외식업계, 코로나19로 위축된 외식 소비에 '시그니처 메뉴' 선보인다 / 사진=KFC, CJ푸드빌, SG다인, 카페 드롭탑
외식업계, 코로나19로 위축된 외식 소비에 '시그니처 메뉴' 선보인다 / 사진=KFC, CJ푸드빌, SG다인, 카페 드롭탑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고객 발길 돌리기에 나선다. 

 

외식업계는 자사만의 강점인 시그니처 메뉴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형태로 시그니처 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을 선사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5월 한 달 동안 ‘오리지널치킨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지널치킨’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선호할만한 기본에 충실한 KFC 정통 치킨으로 고객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이달 말까지 오리지널치킨을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핫크리스피치킨’과 함께 할인가에 제공한다.

 

버거킹도 31일(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 대상으로 와퍼와 불고기와퍼 단품을 40% 할인된 3,5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버거킹의 시그니처 메뉴인 와퍼는 직화 방식(Flame-grilled)으로 조리하여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100% 순 쇠고기 패티에 신선한 양상추, 토마토, 양파, 피클 등이 더해져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bhc치킨는 시그니처 메뉴 ‘뿌링클’을 활용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뿌링클 시즈닝이라 이름 붙은 뿌링클 양념은 블루치즈, 체다치즈, 양파, 마늘 등이 함유되어 짭조름하고 중독성 강한 맛을 강점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뿌링클은 최근 5년간 누적 판매량 3400만 개를 달성하는 등 bhc치킨 자체 판매량 1위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이에 bhc치킨은 뿌링클 시즈닝을 활용해, ‘윙스타’ ‘콤보’ ‘오스틱’ 등 부분육 시리즈를 선보이며 검증된 맛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CJ푸드빌의 빕스와 계절밥상도 가정의 달을 기념해 시그니처 세트와 베스트 세트 등 선물세트 4종을 선보였다. 각 브랜드의 대표 인기 메뉴로 만든 HMR을 한 데 모아 세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한끼 식사용 또는 홈파티 메뉴로도 활용하기 좋다.

 

특히 시그니처 세트는 빕스의 오리지널, 스파이시 폭립과 계절밥상의 숙성담은 간장 불고기로 구성됐다.

 

SG다인힐은 최근 주요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한 딜리버리 박스 제품, ‘디그니티 박스’를 출시했다.

 

디그니티 박스는 매장 픽업 전용으로 기획된 상품으로, 블루밍가든과 붓처스컷, 메이징에이, 투뿔등심 고담 등의 시그니처 메뉴가 담겼다.

카페 드롭탑은 예년보다 빨라진 더운 날씨에 시그니처 메뉴인 빙수 ‘아이스탑’ 6종을 빠르게 출시했다. 

 

아이스탑은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달고나, 콘치즈, 흑당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빙수 3종과 기존 스테디셀러 빙수의 리뉴얼 3종으로 구성됐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흐름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기존의 시그니처 제품을 활용하는 것은 안정된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스테디셀러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