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 해변을 덮친 쓰나미 피해가 확대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373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국가재난방지청이 밝혔다 / 사진=CNN 방송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 순다해협 인근 해변을 덮친 쓰나미 사망자가 373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국가재난방지청이 밝혔다.

 

쓰나미 원인은 순다해협 인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로 인한 해저 산사태로 추정되고 있다.

 

24일 인도네시아 당국은 쓰나미 발생 전 대형 지진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자바섬 서부 반텐주와 수마트라섬 남부 해안 등 휴양지에 최대 2~3m 규모 쓰나미가 갑자기 덮쳐 피해가 컸다고 발표했다.

 

22일 오후 9시 27분(한국시간 오후 11시 27분)께 발생한 쓰나미 사망자는 전날까지 222명이었지만 인니 당국의 행방불명자 수색과 피해복구 작업이 시작된 후 373명으로 늘어났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8명이 여전히 행방불명이고 부상자는 1459명에 달한다.

 

구조를 기다리며 피난 중인 5000여명도 지원 물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쓰나미 원인으로 지목된 순다해협의 화산 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가운데 인니 당국은 추가 쓰나미를 우려해 주민 등을 바다에서 떨어진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경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재해지 인근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70여개 호텔 등이 밀집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가족 동반 여행을 온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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