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인도 고전에 주력 갤S20도 부진···19.1%

화웨이, 세계 최대 중국서 코로나 회복 덕에···21.4%

4월 전 세계 출하량 전년 동기비 41%↓ 6937만대

삼성전자가 4월중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줬다. 삼성 19.1%, 화웨이 2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안방 중국시장이 코로나 19 회복세를 보이며 선전한 반면, 삼성전자는 주요시장인 유럽, 미국,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받은데다 새 주력폰 갤럭시S20의 부진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4월중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줬다. 삼성 19.1%, 화웨이 2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안방 중국시장이 코로나 19 회복세를 보이며 선전한 반면, 삼성전자는 주요시장인 유럽, 미국,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받은데다 새 주력폰 갤럭시S20의 부진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와이어 이재구 기자] 화웨이가 지난 4월 중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 이같은 분위기는 2분기 내내 이어질 수 있으리란 전망까지 나왔다. 화웨이의 주요시장인 중국은 코로나19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호조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의 주요시장인 유럽·북미·인도는 여전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15일(현지시각) 중국 화웨이가 4월중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21.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은 19.1%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비 41%나 감소한 총 6937만 대였다. 

화웨이와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역전은 유럽 전역의 판매 감소와 여러나라들이 봉쇄조치를 취한 팬데믹19(세계적 대유행)속에서 나왔다.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확대는 중국시장에서의 강한 존재감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붕괴된 반면, 중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올초의 확산 물결이 잦아들면서 4월까지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삼성은 인도와 유럽시장에서 각국 정부의 엄격한 봉쇄 조치로 인해 판매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4월중 전월 대비 29%의 수요 감소를 보이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1%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주력폰 갤럭시S20 5G 신제품 수요가 전작의 주력 라인업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판매량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이전 보도들에 따르면 갤럭시S20 판매량은 30% 이상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화웨이는 올해 2분기 내내 세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웨이가 5월에 어떤 실적을 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2분기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마감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ㄷ 경우 화웨이가 분기 실적에서나마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첫 번째 기록이 된다.

중국시장 스마트폰 판매는 2분기 내내 회복세를 이어왔지만 유럽, 북미, 인도의 수요는 여전히 극도로 낮다. 이 세 지역은 삼성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시장의 이같은 분위기는 삼성이 훨씬 더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웨이는 지난 2016년 초 5년 안에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8년 처음으로 애플을 추월했고 이후 2020년까지 삼성을 추월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이 목표는 1년 전 미국이 무역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화웨이와 구글 간 기업 협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혼란스러워졌다. 즉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글앱을 설치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최신 스마트폰 시장 조사결과 데이터는 화웨이가 일시적이나마 삼성전자를 앞질렀음을 보여준다.

삼성은 올해 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상화되면 1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화웨이는 비록 일시적이나마 세계 1위라는 장기적 목표 가능성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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