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 화면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미국 셧다운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치솟고 있다.


셧다운((shutdown)은 새 예산안이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업무가 일시 중단된 상태를 일컫는다. 미 상원은 19일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어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놓고 표결했으나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처리하지 못했다. 예산안을 통과하려면 6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때인 2013년 10월 이후 4년3개월만에 셧다운 사태를 맞게 됐다.


미국 셧다운 발표에 따라 가상화폐 시세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 정책에 대한 불신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달러 가치를 하락시키고, 이로 인해 금·가상화폐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빗썸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가량 오른 162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도 5%대 내외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이오스와 퀀텀은 각각 19%, 21%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가상화폐는 셧다운 발표 당일인 20일 이미 10% 내외, 이오스의 경우 최대 30%가량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같은 시각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세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셧다운이 장기화 될 경우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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