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신임 다우지수 4.98% 폭등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린다고 비판을 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에게 일단 백기를 든셈이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과 파월 의장의 해임 논의 논란 등으로 전날 폭락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에 대한 신임과 연말 소비 호조에 힘입어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폭등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6.25포인트(4.98%) 폭등한 2만2878.4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60포인트(4.96%) 급등한 2467.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1.44포인트(5.84%) 폭등한 6554.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폭등은 우회적이긴 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경제 고문인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파월 의장은 100% 안전하다"고 언급하는등  성탄전날 폭락했던 증시를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CNN은 이날 백악관 참모들이 연초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셋 위원장은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그럴 위험이 없다고 발언해 시장을 긴정시키는데 진땀을 뺐다.

 

연말 소비 호조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신용카드 업체 마스터카드의 스펜딩펄스는 11월 1일부터 성탄전야까지의 소매 판매(자동차 제외)가 지난해보다 5.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 분야가 6.28% 급등했고 에너지도 6.24% 급등했고, 기술주도 6.05% 올랐다.

 

 아마존주가는 성탄 시즌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9.5% 폭등했다.

 

뉴욕증시 훈풍소식에 전날 6%대 급락했던 국제유가도 저가성 매수세 유입으로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69달러(8.7%) 치솟은 46.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년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국제금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0달러(0.1%) 오른 1,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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