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첫 임원인사를 앞두고 임원진에 일괄사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 원장은 지난 26일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통해 부원장보 9명 전원에게 사표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들 부원장보는 지난해 임기가 2020년 11월까지로, 아직 2년 임기가 남은 상태다. 이에 부원장보 상당수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장이 임원진들에 일괄사표를 요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흥식 전 원장도 부원장보 9명 전원에게 사표를 받은 바 있다.

금감원 소식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평가가 좋지 못한 임원진을 교체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여진다"며 "지난해(임원 13명 전원교체) 못지 않은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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