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카 아이오리 ㅣ ‘Creative Boom’
 
잉카 아이오리(Yinka Ilori)는 디자인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디자이너다.

예술·디자인 전문 미디어  ‘Creative Boom’ 은 유년시절이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영감을 얻어 ‘의자 업사이클링’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잉카를 소개했다.

그는 가구 분야에서 손꼽히는 창의적인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런던 동부에 자리한 스튜디오 시절부터 지금까지 잉카는 의자를 업사이클링 해왔고 그 분야에서는 꽤나 박식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잉카는 작품으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고 강한 감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남다른 재주가 있다.

그는 가구의 2 또는 3파운드 조각들로 기존 디자인의 전통과 사회적인 관념을 무너뜨리고 가슴 따뜻해지는 '새로운 하이브리드(Hybrid)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 ‘Creative Boom’
 

다음달 런던디자인 페스티벌에서 'A Swimming Pool of Dreams’이라는 제목처럼 독특하고 거대한 6개의 의자들을 설치해 새로운 전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잉카의 유년시절 추억과 개인적인 감정을 녹여냈다.

교회가족들과 마케이트 시티를 방문했을 때 있던 3개의 수영장이 그에게 남겼던 추억들은 아프리카 스타일의 다방면의 네덜란드 왁스 프린팅 패턴의 영감을 그에게 불어넣었다.

잉카는 "런던 메트로 폴리탄 대학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중 가구를 전공했고 그 후 1년간 'Our Chair'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집중했다. 이것은 '100 chairs in 100 days'라는 마르티노 겜퍼라는 의자 프로젝트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약하자면 그 프로젝트는 오래된 의자를 구해와 그것들을 조각조각 분해하고 재사용해서 새로운 기능과 아이덴티티를 가진 완전히 색다른 의자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 경험은 의자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작업의 새로운 방법들에 대한 시야를 열어줬다”고 덧붙였다.

“당신은 의자를 업사이클링하고 있다. 대학에서 전공한 가구 디자인 중에 무엇이 이런 특별한 길로 이끌었나?”는 물음에 잉카는 "의자는 나의 삶의 일부였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아빠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나는 일어나서 내가 앉던 의자를 내어드렸다. 의자는 윗사람에 대한 존중에 표현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그 중 오래된 의자들은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과에 비밀스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내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잉카는 "의자는 우리가 하루에 있었던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나눌 수 있는 장소이고 교회나 바 공공장소 어디서나 존재하는 우리 삶 속 구석구석 자리한 일상의 것들이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서 감정과 아이디어들을 교환한다. 의자에게도 취약점이 있지만 사람들은 의자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의자에 매력을 믿고 별의심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자에 앉는 것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다. 내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의자를 통해서 내 헤리티지와 이야기를 불어팔수 있다는 사실 "이라고 의자에 대한 그의 매력을 설명했다.
▲ ‘Creative Boom’
 

그는 "나는 의자를 일반적으로 자선단체나 중고품상점에서 구하고 있다. 의자가 있는 곳이라면 버스를 타고 어느 곳이든 가기 때문에 한손에 두 세게의 의자를 손에 들고 다닐 때도 있다. 만약 이렇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내 모습을 봤다면 도와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만든 것 중 어떤 것이 가장 맘에 들었나?“는 물음에는 "이건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그것들이 모두 내 이야기를 담고 있고 큰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마치 이 질문은 당신의 아이들 중에 누가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과도 같다"고 전 작품이 그에게 소중하고 남다르다"고 전했다.

잉카는 “이 업계는 견디는 것만이 자신의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다. 자신의 연구를 하고 계속 도전한다면 끝내 자신의 길을 이룰 수 있다”며 힘들고 고된 디자인 산업에서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대견스러워 했다.

디자이너로서 발을 들이고 난 후 유명세를 얻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잉카에게 특별한  마케팅 팁이나 전략은 바로 ‘인스타그램’이였다.

그는 "최적의 마케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인스타그램은 나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통해 나의 작업들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됐고 덕분에 프로젝트 중 몇몇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이 결과물들을 또한 기쁘게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 ‘Creative Boom’
 
잉카는 디자인업계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

바로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크리에이터들을 돕는 자문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지닌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있지만 많은 돈이 드는 제안서에 힘들어한다. 나는 자문회사 역할로 그들의 제안서 작성을 돕고 투자유치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카는 동부 런던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런던 동부의 지역색은 건축가, 순수미술과 프린트 디자이너, 가구공들이 모두 뒤석여있는 곳라는 점이다. 이점은 창의적인 생각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잉카는 가구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말하라. 자신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작품을 온라인에 올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렇다면 좋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와이어 김 민기자 min@seoulwir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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