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식 축사를 하고 있다.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 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 노선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식 축사를 하고 있다.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 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 노선이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하남 '지하철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경기도는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에서 서울 도심을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상일동역∼하남 풍산역) 구간이 8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오전 10시 미사역 대합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이날 개통식에서 광역지자체 주도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첫 사례인 하남선을 시작으로 광역교통망 확충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김상호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김진일 도의원, 추민규 도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하남선은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첫 광역철도망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주거환경과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는 앞으로도 철도망 등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서울, 인천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km를 오가는 전철노선으로, 오는 8일 오전 5시 38분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시간은 하남풍산역 출발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 35분부터 그 다음날 오전 0시 1분까지, 주말은 오전 5시 38분부터 저녁 23시 40분까지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이번 1단계 구간 개통으로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 6분 10초가 소요되며,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이 밖에 미사역에 자전거 820대가 주차 가능한 환승센터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144개의 다목적 보관함을, 하남풍산역에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썬큰광장’을 조성하는 등 역사(驛舍) 활성화를 위한 특화시설을 정거장마다 설치했다.

 

‘하남선 건설공사’는 광역지자체가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남선(5호선 연장) 사업은 기존 5호선 상일동역에서 하남검단산역을 잇는 총연장 7.7㎞, 정거장 5개소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번 1단계 개통 구간에 이어 올해 연말까지 2단계 노선(하남 풍산역∼하남 검단산역)을 모두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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