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세진중공업, 그린뉴딜 정책 발표에 해상풍력 사업 부각(종합)/사진=세진중공업 홈페이지
[특징주] 세진중공업, 그린뉴딜 정책 발표에 해상풍력 사업 부각(종합)/사진=세진중공업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세진중공업이 정부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발표와 함께 한국거래소의 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돕기 위해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내달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8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상장사다리펀드)이 투자위험을 커버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2025년까지 5년간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될 것이라 밝혔다. 정부와 정책금융 출자가 7조원(35%), 민간 매칭이 13조원(65%)이다.

 

뉴딜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대출, 뉴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폭넓게 허용할 방침으로, 예컨대 ▲ 그린스마트스쿨, 수소충전소 구축 등 뉴딜 관련 민자 사업 ▲ 수소·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등 뉴딜 관련 프로젝트 ▲ 데이터 센터, 디지털 SOC 안전관리시스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시설 등 민자사업 외 뉴딜 인프라 ▲ 뉴딜 관련 창업·벤처기업, 중소·주력기업 등이 모두 가능하다.

 

또 거래소는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500여개 종목의 산업 특성 및 매출 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이 커지도록 설계한 그린뉴딜지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수를 통해 탄소 배출이 적은 기업의 주가가 오르게 함으로써 기업이 사업을 친환경·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거래소는 전망하며,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바탕으로 한 ETF도 12월 중에 상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세진중공업은 국내 해상 풍력 발전 공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해상풍력용 부유식 하부체인 트라이 플로터(Tri-Floater) 사업을 위해 네덜란드 해양 설계 전문 기업인 구스토엠에스씨구스토(GustoMSC)와 계약했다.

 

협약에서 구스토는 기본설계를 하고 세진중공업은 트라이 플로터 설비를 제작한다. 1기당 단가는 150억원 수준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에서 트라이플로터는 풍력 발전기를 해상에서 떠서 받치는 핵심 기자재이며, 국내에서 세진중공업 외 제작 가능한 업체(구스토 설계기술 꼭 필요)는 부재하다.

 

또 세진중공업은 Engie Fabri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상고압 변전설비(OHVS) 시장에본격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Engie는 설계, 특수장비 구매를 담당하고, 세진중공업은 구매, 제작, 커미셔닝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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