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하락 영향‧개인 매수세 혼재 2390선 유지…원달러 환율 2.0원 상승/사진=김용지 기자
코스피, 美 기술주 하락 영향‧개인 매수세 혼재 2390선 유지…원달러 환율 2.0원 상승/사진=김용지 기자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1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390대로 올라섰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군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 순매수가 지속되며 하락을 제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조정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72포인트(0.28%) 내린 2389.76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1%) 오른 2396.6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5억원, 322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5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SK하이닉스(2.35%), 현대차(1.48%), 삼성물산(4.15%), SK텔레콤(1.25%)이 강세였다. NAVER(-0.49%), LG화학(-1.12%), 카카오(-1.69%), 엔씨소프트(-1.45%)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16%), 유통업(2.10%), 의료정밀(0.97%), 운송장비(0.89%) 등이 올랐고, 화학(-0.95%), 서비스업(-0.86%), 기계(-0.46%)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9000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35%) 내린 881.2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오후 들어 반등세로 전환해 전장보다 4.14포인트(0.47%) 오른 888.4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12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8억원, 2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2.06%), 씨젠(-0.64%), 알테오젠(-0.25%)이 약세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1685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집중돼 전날 시총 5위에서 이날 시총 3위로 뛰어올랐다.

 

특징주로는 TFT-LCD 모듈 및 터치패널 제조업체 토비스는 자사가 만든 체온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87% 오른 7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9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14조원 규모였다.

 

한편 밤사이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하락해 원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모두 동결 소식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1186.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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