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보호 캠페인부터 친환경 시스템 도입까지…환경 경영 실천

‘캔크러시 챌린지’ 환경 캠페인에 참여하는 오비맥주 임직원들(왼쪽)과 ‘캔크러시 챌린지’ 기부금 전달식./사진=오비맥주
‘캔크러시 챌린지’ 환경 캠페인에 참여하는 오비맥주 임직원들(왼쪽)과 ‘캔크러시 챌린지’ 기부금 전달식./사진=오비맥주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들이 국내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올거라는 예상과 달리 최장기 장마로 인해 전국 곳곳이 물난리를 겪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 역시 이상기후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일찌감치 친환경 정책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편집자주] 

[서울와이어 최용선 기자] 오비맥주는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핵심 목표로 삼고 원료부터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친환경적인 경영을 실천 중이다.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친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초록빛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COVID-19) 장기화에 따라 언택트(Untact) 방식을 도입해 환경경영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먼저 ‘캔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는 오비맥주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실시한 국민 참여형 비대면 환경 캠페인이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찌그러뜨려 버리는 것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의 SNS 영상을 시작으로 본사 임직원, 파트너사,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일반 시민들도 캔을 찌그러뜨리며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기부금은 소셜벤처 ‘끌림’에 전달해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지난 4월에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의 목소리를 낼 대학생 사회공헌 서포터즈 ‘오비랑’을 출범하고 온라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오비랑 서포터즈는 자택에서 개인용 컴퓨터(PC) 또는 휴대폰을 이용해 오비맥주 본사에서 열리는 발대식 현장에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교류했다.

오비랑은 3개월 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서 직접 제작한 800여 건의 동영상과 카드뉴스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에코스피커(Ecospeaker)’로 활동했다. 서포터즈 활동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은 오비맥주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으로 열었으며 실시간 댓글을 통해 활동 소감 등을 나눴다.

오비맥주 대학생 서포터즈 ‘오비랑 1기’ 해단식./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대학생 서포터즈 ‘오비랑 1기’ 해단식./사진=오비맥주

특히 오비맥주는 맥주의 핵심 원료인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연중 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세계 물의 날’에는 물에 대한 고마움을 댓글로 표현하는 '땡큐워터(Thank You, Water)’ 온라인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우리 삶의 필수 요소인 물의 소중함을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해보자는 취지로 매년 ‘물과 사람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물과 사람 공모전’은 오비맥주와 환경재단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8년 ‘물과 사람 60초 영화제’, 2019년 ‘물과 사람 사진 공모전’에 이어 올해는 일러스트 공모전으로 열리고 있다. 

‘물과 사람 일러스트 공모전’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은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된다. ▲물과 생활(우리 일상에서 함께하는 물) ▲물과 생명(모든 생명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 ▲물과 직업(우리의 직업과 연관된 물) 등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일러스트로 표현하면 된다.

물과 사람 공모전 수상작은 2021 세계 물의 날(3월 22일) 주간에 서울 시내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수상작 중 일부는 후원 브랜드인 스텔라 아르투아의 ‘2021 세계 물의 날’ 기념 한정판 전용잔으로도 제작된다. 

지난해 6, 7월에는 국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습관을 기르고 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찾아가는 물 환경 교육’, ‘미래 물지킴이 환경 캠프’를 실시했다. 이는 오비맥주가 3년째 진행하고 있는 ‘미래 물 지킴이 수호천사’ 캠페인의 일환이다.

2020 ‘카스 희망의 숲’ 나무심기 캠페인./사진=오비맥주
2020 ‘카스 희망의 숲’ 나무심기 캠페인./사진=오비맥주

국제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부터 국제 NGO 푸른아시아와 협력해 몽골 사막화 피해 예방과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11년째 진행 중이다. 몽골 에르덴솜 지역에서 한국과 몽골 대학생 자원봉사자, 에르덴솜 지역 주민, 환경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매년 봉사활동을 벌인다. ‘카스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2014 생명의 토지상(賞)’을 수상하면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의 일환으로 몽골 환경난민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따숨박스' 방한용품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보름 간 임직원과 일반 시민들에게 겨울용 외투, 기모 바지, 목도리, 털모자 등 방한용품을 기부 받아 710kg에 달하는 따숨박스 60개를 마련했다. 전달한 방한용품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영하 40도의 혹독한 한파를 겪는 몽골 환경난민들의 겨울나기에 쓰였다.

환경 친화적인 요소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초 카스 500ml 병맥주 포장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640ml 병맥주 포장상자도 100% 재생용지로 교체 중이다. 카스 캔맥주(355ml, 500ml)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도 한층 가벼워졌다. 카스 캔의 박스 포장 필름 두께를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절감된 필름은 250m 높이의 여의도 63빌딩 전체를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56번 포장할 수 있는 양이다.

100% 재활용 가능한 상자로 리뉴얼 된 카스 맥주 패키지./사진=오비맥주
100% 재활용 가능한 상자로 리뉴얼 된 카스 맥주 패키지./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이천공장은 ‘2019년 빈용기 회수·반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빈병 반환 경로가 공병상-직매장-맥주공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였으나 공병상의 선택에 따라 맥주공장으로 직접 반환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로 도입했다. 공병상이 맥주공장에 빈병을 직접 반환하는 경우 운반비를 맥주공장에서 부담함으로써 공병상의 운반 비용은 낮추고 빈병 회수율은 대폭 높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2025년까지 맥주 운반 차량의 30% 이상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친환경 물류(Green Logistics)’ 계획을 발표했다. 주류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 트럭 '칼마토EV' 차량 한 대를 맥주 운반 현장에 배차하고 한 달간 시범 운행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친환경 물류 도입 ▲재생 가능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영업 분야 친환경 차량 도입 ▲포장재 재활용 확대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17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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