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논의 부진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사진=김용지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논의 부진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사진=김용지 기자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더딘 경기 부양책 협상 소식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우려로 급락했고,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2만8210.8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오른 3435.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8% 내린 1만1484.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는 것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6만3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67달러(4%) 떨어진 40.0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허리케인 델타의 여파로 전주보다 100만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 비축량은 증가해 수요 위축을 시사했다.

또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가 봉쇄 조치에 나선 것도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한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10달러(0.7%) 오른 1929.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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