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오는 2월이나 3월 초 증시 반등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 기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와 중국 경기의 반등 시그널을 접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2일 발표된 12월 중국 Caixin 제조업 PMI에서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급격히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코스피(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크게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중국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전 중국의 완화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이번 미중 무역협상은 단순히 기대감에만 그치지 않고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경기 피크 아웃(peak out, 정점을 찍고 하락)에 직면해 있고 작년만큼 협상에 있어 완강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중국 경기가 바닥을 다져가면서 코스피 조정도 마무리 되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진짜 새해는 음력 설부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때 중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철강, 비철금속,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이 중심이 될 것이므로 이들 업종에 점진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2019년 기해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31.04포인트) 내린 2010.0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9일(1996.05) 이후 2개월여만의 최저치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