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사진=김용지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사진=김용지 기자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 10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금주에도 국내 진단키트 업체가 진단키트 관련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먼저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인 ‘EDGC COVID-19 Ag Test’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진단키트는 검사 대상자의 콧물과 가래 등에서 바이러스가 있는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PCR 분자진단과 달리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10~15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DGC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임상 성능 평가에서 민감도 93.8%와 특이도 100%를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민감도는 감염자의 감염 사실을 정확히 찾아내는 비율을 의미하고, 특이도는 무감염자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비율이다.

EDGC에 따르면 일반적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민감도는 50~70%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EDGC의 진단키트는 이 보다 23~43% 수준으로 정확도를 높였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원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요구하는 기준인 민감도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EDGC는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유럽 인증(CE) 절차를 마치는 즉시 유럽 수출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 남미 아시아 등의 영업망을 활용해 판촉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화섭 EDGC 진단사업본부장은 “관련 제품에 대한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업체와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며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의료 현장뿐 아니라 학교 등 여러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최근 지난달 계약한 미국 및 UAE에 납품하는 검체채취키트 1차 납품을 완료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 1월 26일 에이치엔드림과 케어캠프를 통해 미국과 UAE로 총 4800만 달러(약 529억원) 규모의 검체채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된 1차 납품은 이 중 약 240만 달러(약 27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1차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8월 말까지 물량 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검체채취키트는 진단키트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을 받고 있는 필수 진단 제품이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자체 검체채취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바이러스를 잘 흡수하고 특수용액에서 흡수된 바이러스를 쉽게 방출할 수 있도록 소재와 구조를 개선하여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부터 여러 국가와 진단키트 및 검체채취키트 공급 계약을 꾸준히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납품된 검체채취키트 외에도 약 110만 달러(약 12억원)의 신속진단키트 ‘Gmate COVID-19 Ag’를 말레이시아에 수출을 완료하고 추가 납품도 준비 중에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며 “신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 중에 있기에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회사의 지속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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