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발언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쓰리엠(3M)과 보잉 주가가 오르며 증시를 90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67포인트(0.5%) 오른 2만6392.7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기관 투자가들이 운용 지표로 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6%) 상승한 2839.25로 사상 최고치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포인트(0.1%) 하락하며 7411.164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며 주력 종목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전날까지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발언에 급등했다.


미국 대통령이 환율을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달러가 너무 강해서 미국 기업이 경쟁할 수 없다”며 시장을 견제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미국은 경제적으로도, 다른 측면에서도 다시 강해질 것”이라며 경제 안정이 통화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강세를 선호한 매수세가 나온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과 세계적인 경기 호조 지속 전망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기업 실적 호조까지 겹치며 다우지수는 한때 200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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