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300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3일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300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3일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30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이번 주 미국 국채 입찰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법인세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큰 힘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EU와 중국의 갈등에 러시아가 중국에 힘을 보태는 등 지정학적 동맹간 갈등이 아시아시장 전반을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79포인트(0.09%) 오른 3038.25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하락 반전해 약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0.72포인트(1.01%) 내린 3004.7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17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76억원, 5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1.21%)을 제외하고 삼성전자(0.24%), SK하이닉스(-2.17%), 네이버(-2.65%), LG화학(-3.73%), 삼성SDI(-2.80%)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46%)과 종이·목재(1.10%), 철강·금속(1.13%) 등은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0.79%)과 기계(-1.40%), 전기·전자(-1.04%), 운송장비(-1.88%), 유통업(-0.92%), 금융업(-0.9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1400만주, 거래대금은 15조88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72포인트(0.08%) 오른 956.10에 시작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장 마감 때까지 이어가며 전장보다 9.07포인트(0.95%) 내린 946.31에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7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원, 33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0.16%), 펄어비스(0.54%), 씨젠(4.88%)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1.09%), 카카오게임즈(-3.18%), 에코프로비엠(-1.57%),CJ ENM(-1.52%)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20억14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75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129.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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