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미중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간 관계 복원에 나섰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을 벌인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시한부로 중단한 뒤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리여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관급 실무협상으로 진행될 이번 협상에서 '대타협'을 도출해 낼 밑그림이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측에서는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메리 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글로벌·아시아 경제 부문 국장이 협상단에 포함됐다.

 

 

실무협상을 앞두고 양국은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외국인투자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강제적 기술이전을 금지하는 외국인투자법 초안을 마련하고, 특허 침해 배상을 강화하는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유회사들은 미국산 메주콩(대두) 구매에 나섰고 미국산 차량과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도 잠정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4일 자신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역시 "미·중 무역협상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이 깨지면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인 3월 1일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추가관세로 무역 전쟁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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