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가 48.56포인트(0.34%) 떨어진 1만4090.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가 48.56포인트(0.34%) 떨어진 1만4090.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01%) 상승한 3만3984.9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0포인트(0.02%) 하락한 4186.7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56포인트(0.34%) 떨어진 1만4090.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될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팩트셋 집계를 인용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 가운데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기업실적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주가는 크게 오르지 못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58%가 분기 실적 발표 당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도 주시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올라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가 이날 집계한 4월 이코노미스트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연준이 내년 1월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서고 내년 12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국제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3달러(1.7%) 오른 배럴당 62.94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1%) 내린 1778.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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