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매도 재개…개인 대주용 주식 2.4조 촉각 곤두/ 사진= 서울와이어 DB
오늘부터 공매도 재개…개인 대주용 주식 2.4조 촉각 곤두/ 사진= 서울와이어 DB

3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1년 2개월 만에 부분 재개돼 개인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개 대상은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가 일정 수준 이상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 종목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발표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등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개인 대주를 위해 확보된 주식 물량은 모두 2조4000억원 규모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종전에는 6개 증권사에서만 가능했던 개인의 주식 대여도 이번엔 17곳에서 가능하도록 늘렸고 올해 안에 28개 증권사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공매도 재개가 지수 방향성보다 업종 수익률에 미칠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200은 선·현물 가격 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반면, 코스닥150의 선물 대비 현물은 고평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선 개인투자자가 공매도에 참여할 기회가 대폭 확대됐지만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서는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다며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이후 기관과 외국인을 상대로 얼마나 선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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