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급락하며 3160대까지 후퇴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2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급락하며 3160대까지 후퇴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2일 코스피가 1.5% 가까이 급락하며 3160선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를 앞둔 만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둔화'라는 불안감이 평소보다 큰 위력을 발휘하며 외국인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내린 3209.36으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이후 장 마감 전 상승 전환해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전 거래일보다 47.77포인트(1.49%) 하락한 3161.66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조982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6995억원, 25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4.77%), 현대차(0.44%) 등은 올랐고 삼성전자(-1.48%), SK하이닉스(-2.85%), LG화학(-5.27%), 셀트리온(-2.96%)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6.70%), 해운사(5.16%), 가구(1.5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카드(-5.53%), 화학(-3.63%), 건설(-3.21%), 조선(2.93%), 증권(-2.73%), 은행(-2.61%)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9000만주, 거래대금은 21조70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4포인트(0.03%) 내린 978.27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11.51포인트(1.18%) 하락한 967.1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35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708억원, 5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 셀트리온헬스케어(-3.16%), 셀트리온제약(-3.48%), 카카오게임즈(-3.96%), 펄어비스(-4.19%), SK머티리얼즈(-2.90%) 등 상위 10위 종목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9억27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7100억원 수준이었다.

한편 외환시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2조원 넘는 순매도와 밤사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원화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124.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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