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포럼 개회사 통해 ‘공정과 상생’ 강조
승자 독식 시대의 도구 되어선 절대 안 돼
"서울와이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 갈 것"

'제1회 서울와이어 혁신 포럼'에서 현형식 서울와이어 대표이사가 ‘ESG, 공정과 생생의 길을 묻다’는 주제와 함께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현형식 서울와이어(이슈앤비즈미디어) 대표이사는 20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진정한 경영 평가 방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게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와이어 주최로 서울 가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막한 ‘제1회 서울와이어 혁신 포럼(SWIF 2021‧SeoulWire Innovation Forum)’에서 개회사를 통해 “재무적 평가가 주를 이뤄왔던 기존 기업가치 측정 방법이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도출하는데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개념으로서, 비재무적 가치를 분석하는 ESG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SG경영은 기업이 직원, 고객, 주주,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 등 비재무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는 경영을 말한다.

‘ESG, 공정과 생생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현 대표는 그러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에 대응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성장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지는 승자독식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러면 승자기업이 ESG 평가 면에서도 우수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ESG가 오히려 ESG경영을 활발히 추진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 차이를 키워,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가치사슬을 함께하는 사회의 양극화를 부추겨 공정사회 실현이라는 대전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현 대표는 그러면서 “ESG 경영과 관련해 많은 기관과 언론사가 다루고 있고, 기업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논의가 이루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면서 “오늘 포럼에서 ESG가 미래 ‘공정과 상생’의 시대를 만드는 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자”고 제안했다.

현형식 서울와이어 대표이사가 '새로운 길의 개척'이라고 운을 띄우며 자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현형식 서울와이어 대표이사가 '새로운 길의 개척'이라고 운을 띄우며 자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한편, 21일 서울와이어 창간 6주년을 기념해 개최이날 포럼에서 현 대표는 향후 서울와이어가 “그동안 모든 언론이 가보지 않는 길을 새로이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 중심, 뉴스 중심’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서울와이어는 출범과 동시에 찾아온 국내외 경기 불황, 촛불로 대표하는 정치권의 대변화, 2019년 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신생 후발 언론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왔고,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대표는 “이날 개최하는 SWIF 2021은 그동안 선두주자를 따라가는 ‘페스트 팔로어’였던 서울와이어가 우리의 시각과 의견을 당당하게 제시해 여론을 주도해 나가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의 산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SWIF를 회사의 대표 포럼 브랜드로 키워, 매회마다 독자들에게 필요한 주제를 발굴해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행사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 했으며,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포럼 전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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