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통한 풍부한 배후 수요 형성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평택 더크레스트'의 투시도. 사진= 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평택 더크레스트'의 투시도. 사진= 반도건설 제공

분양 시장에서 삼성이나 LG, 현대 등 대기업 효과를 보는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까지 대기업 인근에 자리한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대기업이 분양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크다. 대기업 근로자, 주변 협력업체 근로자 등을 통해 배후 수요를 큰폭으로 증가시킨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삼성도시 수원, 평택 현대자동차도시 울산, 포스코도시 광양 등이 있다. 최근에는 평택 고덕, 서울 마곡, 성남 판교 등이 대기업 수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크게 상승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청약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은 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1월 GS 건설이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은 203실 공급에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대표는 "대기업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아파트 주택가격에 우선적으로 반영된다"며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의 임대수요가 증가해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효과를 받는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7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평택 더크레스트’ 주거용 오피스텔과 단지 내 브랜드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면적 59~84㎡ 주거형 오피스텔 총 1116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만85㎡ 규모의 상가로 구성된다. 인근에 279만㎡ 규모의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서정리역이 인접해 편리한 교통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마곡지구 인근에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12층, 연면적 약 3만㎡ 규모, 지식산업센터281실, 지원시설 22실로 조성된다. 대기업, 대형복합시설(MICE) 등을 품은 초대형 업무타운 마곡지구가 인접해 있다. 

효성중공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일원에 면적 59~84㎡,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이달 공급한다. 건물은 ▲삼성SDI 천안사업장 ▲천안일반산업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아건설은 충청북도 충주시 봉방동에 위치한 ‘충주 모아미래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면적 59~84㎡ 330세대, 오피스텔 면적 49㎡ 50실, 지하 2층~지상 30층, 4개 동 규모다. 입주민들은 단지 내 최첨단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을 통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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