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전 문 대통령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한 유선 보고를 받은데 이어 이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들,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망자 장례 절차, 부상자 치료 지원 등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건물해체 공사 일대 안전조치는 제대로 취했는지 작업중 안전관리 규정·절차가 지켜졌는지 확인해야한다"며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큰 희생으로 이어진 점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중하게 처리해야한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진행 상황을 알려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건물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건물이 붕괴하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렸다. 버스 내부에 있던 17명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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