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지역사회 확산 차단 논하기에는 아직 일러"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을 차단할만한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추진단장)은 14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1차 접종률은 23%로 집계됐다”며 “70%까지 1차 접종이 진행돼야 지역사회 내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현재 60대 이상 어르신, 보건의료기관, 소방·경찰 등 사회필수인력은 접종이 진행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전체의 전염을 차단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단장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간 상황에 대해 “주말 영향도 있고 계절적인 이유도 있다”면서도 “현장 점검과 방역 수칙을 안내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정 단장은 “최근 의료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가 굉장히 많이 줄었고 위중증 사례도 1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반기 접종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단장은 “60대 이상 어르신은 이번 주 240만명의 접종이 예약돼 있고 75세 이상 어르신은 2차 접종과 일부 1차 접종이 진행된다”며 “이번 주 안에 130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