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단체, "내년 최저임금 동결" 한목소리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4개 단체가 “일자리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지금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5일 '2022년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법, 노조법, 공휴일법 등으로 기업들이 숨쉬기 힘들다”며 이 같은 경영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은 기업 경영과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최저임금이 중위 임금 대비 6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중 6위로 평균인 54.2%보다도 높다”며 “주요 선진국에도 없는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이미 최저시급이 1만원을 넘었고 그 격차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080원(23.9%) 높은 1만800원을 요구했고 사용자위원들은 현재 최저임금 동결을 고수해 대립한 상황이다.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법정 시한은 이미 지난달 말로 끝났지만 고시 시한이 8월5일인 만큼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