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가 실적 및 경기 정상화 지속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7일 코스피가 실적 및 경기 정상화 지속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하며 323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8포인트(0.24%) 상승한 323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8포인트(0.60%) 오른 3244.43으로 시작했다. 이후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지만, 장 마감 전 하락 전환해 상승분을 일부 내줬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9억7800만주, 거래대금은 12조10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227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80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27억원, 21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2244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불확실성보다는 실적 및 경기 정상화 과정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95%), 운수창고(1.23%), 은행(0.95%), 종이·목재(0.92%), 유통업(0.84%), 건설업(0.79%), 화학(0.73%) 등이 강세였고 통신업(-1.18%), 섬유·의복(-0.98%), 의료정밀(-0.78%), 비금속광물(-0.2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SDI(3.12%), LG화학(2.20%), 삼성바이오로직스(1.57%), 카카오(0.34%), 현대차(0.22%)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85%), 삼성전자(-0.38%), 셀트리온(-0.19%) 등은 내렸다.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534개, 하락 종목은 287개다. 보합은 94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24포인트(0.31%) 오른 1050.87로 개장해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전날보다 1.08포인트(0.10%) 내린 1046.5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5억25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58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2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5억원, 3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억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은 29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29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카카오게임즈(1.58%), 씨젠(1.22%), 펄어비스(0.25%), SK머티리얼즈(0.25%)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1.79%), 에이치엘비(-1.59%), CJ ENM(-1.25%), 에코프로비엠(-0.53%),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셀트리온제약(-0.34%) 등은 하락했다.

세종메디칼, 이루다, 맥스트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 23일과 26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이 정현국 외 4인에서 타임인베스트먼트로 이전한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저와 고주파 에너지(RF) 원천기술을 활용해 피부과 전문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 이루다는 자체브랜드를 통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영향으로 이날 가격제한폭(29.89%)까지 치솟았다. 

메타버스에 활용되는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는 상장 첫날인 이날 ‘따상’에 성공했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현재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에 AR 플랫폼을 제공한다. 맥스트의 AR 개발 소프트웨어 ‘SKD’는 전 세계 50개국 1만여개 이상 개발사가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84개, 하락 종목은 604개다. 보합은 126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최근 상승 폭을 되돌렸다. 여기에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가 다소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유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150.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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