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만에 반락하며 3270선으로 밀려났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5포인트(0.13%) 내린 327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7포인트(0.09%) 오른 3283.25로 시작했다. 이후 약세로 돌아서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6억71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69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173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59억원, 14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497억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이 32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2783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외국인 현물 순매수세 유입에 329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다소 매파적이었던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발언 등의 이슈를 소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62%), 의료정밀(1.43%), 섬유·의복(1.34%), 종이·목재(0.90%), 서비스업(0.63%) 등이 강세였고 운송장비(-0.95%), 은행(-0.85%), 철강·금속(-0.52%), 전기·전자(-0.48%), 제조업(-0.2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SDI(3.49%), 네이버(2.19%), 삼성바이오로직스(1.00%), LG화학(0.12%)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97%), 현대차(-0.89%), SK하이닉스(-0.83%), 카카오(-0.33%), 셀트리온(-0.19%) 등은 내렸다.
갤럭시아에스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갤럭시아스에스엠 상승세는 SMC&C 인수설 때문으로 풀이된다.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이 갤럭시아에스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갤럭시아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은 3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18개, 하락 종목은 308개다. 보합은 8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52포인트(0.24%) 오른 1050.45로 개장한 후 장 마감때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11.61포인트(1.11%) 상승한 1059.5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3억41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69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9억원, 122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45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55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이 17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169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83%), 펄어비스(2.12%), 카카오게임즈(0.96%), 에이치엘비(0.27%)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1.09%), 셀트리온제약(-0.68%), 셀트리온헬스케어(-0.60%), SK머티리얼즈(-0.44%), CJ ENM(-0.24%) 등은 하락했다. 씨젠은 보합 마감했다.
에스에이엠티, 아즈텍WB, 파인텍, 한화플러스제2호스팩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스에이엠티의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무진전자의 반도체 유통사업권을 박탈하고 사업권을 9월부터 에스에이엠티에 전량 넘기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에이엠티는 세계적 IT 기업들과 안정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IT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 LCD패널, 시스템반도체, 디지탈 모듈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아즈텍WB는 자사가 지분을 보유한 큐라티스가 국내 처음으로 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코로나19 백신 'QTP104'의 제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큐라티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1상 IND를 제출했으며, 인도에서는 임상을 개시한 상태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부각된 파인텍도 이날 가격제한폭(29.87%)까지 올랐다. 파인텍은 비접촉식 터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접촉식 터치시스템 제어패널도 개발했다. 또 홀로그래픽 솔루션, 제스처솔루션 등 다양한 방식의 CTS 제품도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001개, 하락 종목은 323개다. 보합은 99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후 시장에서 공식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저가매수에 나서 하락분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14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