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일정이 공개되며 12일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인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일정이 공개되며 12일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인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21일 첫 발사를 시도한다는 소식에 12일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이날 오후 2시4분 현재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산업 테마’로 분류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8.63% 오른 1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42%), 쎄트렉아이(3.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 AP위성(1.94%), 비츠로테크(1.90%), 한국항공우주(0.61%) 등도 상승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0회 국가 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출한 누리호 발사 계획서 및 발가 허가 신청서를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15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한국형 발사체 전담 평가단이 이날 국가 우주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누리호는 75톤, 7톤짜리 엔진과 추진체 탱크 등 발사체의 부분품 개발이 모두 완료됐고 1단, 2단, 3단 등 단별 성능 검증 또한 모두 성공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서는 더미 위성과 성능검증위성을 2회의 비행 시험을 통해 700㎞ 태양 동기 궤도에 투입해 누리호의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시작됐으며 올해 10월까지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국가우주위원회를 주재한 후 항우연에 있는 한국형 발사체 시험 설비를 시찰하고 “연구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항우연에서 신청한 누리호 1차 발사일은 10월21일이며 기상 조건 등으로 발사일을 변경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발사 예정일로부터 1주일 간(10월22~28일)은 발사 예비 기간으로 지정됐다.

2차 발사 예정일은 내년 5월19일이며, 2차 발사 예비 기간은 5월20~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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