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이 시장 적용
다양한 부동산업체 3D 기술활용 서비스 확대

롯데건설이 직방과 메타폴리스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직방과 메타폴리스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사진=롯데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부동산시대가 온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메타버스 기술 등이 시장에 적용된다.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3D 활용 기술이다. VR공간지도 모델링기업 티랩스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상용화한다. 쇼핑몰, 대형전시장, 미술장 등 대형 실내공간에서 ‘티스캐너’를 활용해 현장감을 전달한다.

해당 기술은 티스캐너가 촬영한 3차원사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실제공간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제공한다. 기존 매물 소개서비스와 달리 다양한 조명이나 인테리어상품을 지도 제작 이후에도 간편하게 추가 편집한다. 또 평면도나 CAD 정보 없이 정밀한 가상 인테리어와 가구배치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락주 티랩스 대표는 “건설사나 부동산같은 공간사업자들이 소비자를 직접 부르지 않아도 된다”며 “원격으로 출장영업 할 수 있도록 실감나게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직방은 VR홈투어와 3D단지 투어를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한다.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롯데건설의 아파트를 아바타로 참여해 직접 견본주택을 관람할 수 있다. 디엔코리아의 부동산 플랫폼 ‘동네’는 VR기업 올림플래닛과 3D 스캐닝을 활용한 가상주택전시관 ‘솔루션 집뷰’를 도입했다.

토목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 ‘밍스피엠’은 드론으로 시공과정을 통합·시각화해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SCMS)’을 개발했다. 드론 영상에 지리정보, 설계도, 문화재 발굴 여부 등의 정보를 더해 현장에 필요한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건설 데이터플랫폼 ‘메이사’도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시각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균일한 3D 이미지 모델을 생성한다. 촬영이 진행될 때마다 모든 데이터가 저장돼 작업 진척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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