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채용으로 인재 경영 본격화
미래 초점 맞춘 사회공헌사업 전개
다각적 고민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최근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이 내년까지 1000명의 신규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지난 24일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 지원자 모집 소식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업계를 뒤흔들었다.

넥슨 컴퍼니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사진=넥슨 제공
넥슨 컴퍼니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사진=넥슨 제공

◆대규모 인턴십으로 공격적 인재 영입 첫 발

넥슨은 지난 24일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에 참여할 인재를 모집한다고 밝혀 게임업계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채용에는 넥슨코리아, 넥슨네트웍스, 넥슨지티, 넷게임즈, 니트로스튜디오 등 넥슨컴퍼니 내 다양한 법인이 참여하며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사업, 게임아트, 엔지니어, 분석가, 게임QA, 게임서비스, 경영지원 등의 직군에서 대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자세한 채용 공고는 넥슨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기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넥슨은 이번 채용연계형 인턴십 ‘넥토리얼’을 통해 여러 분야의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두루 결합한 일종의 ‘튜토리얼’을 제공함으로써 인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들이 회사의 문화와 직무 적합성 등에 대해 충분히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 회사에 더욱 단단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6개월 인턴 기간 종료 이후 정규직 전환 비율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본인의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 참가자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넥슨의 새로운 인턴십 프로그램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업 관련 커뮤니티 반응은 뜨겁다. 전반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의 대규모 채용 소식인데다 6개월 인턴 기간 동안에도 정규직 신입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취업준비생들에게 널리 회자되는 분위기다.

넥슨은 이달 초 온라인으로 진행한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업계의 시선을 한데 모았다. 넥슨은 올 상반기 신규개발본부 특별 수시 채용을 비롯해 부서별 채용 수요에 따른 유연한 인재 수급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새로 도입하면서 신규 채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적극적 인재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사활

넥슨은 지난 2월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5000만원(개발 직군)으로 상향하고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원 일괄 인상하는 임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넥슨 전사 평균 연봉인상률은 약 13%로, 지난해 평균 연봉인상률(6.8%)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성과에 대한 보상도 달라진다.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그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누구나 큰 성과를 내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임직원분들 입장에서도 더욱 일할 맛 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넥슨이 이처럼 통 큰 보상안을 내놓고 대규모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종업계를 넘어 정보기술(IT)업계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연봉과 성과급 체계를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섬으로써 분야별 우수 인재 영입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장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분야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투자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사진=넥슨 제공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사진=넥슨 제공

◆일자리 창출부터 어린이의 건강한 미래까지 앞장

넥슨은 활발한 채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 지난 임금 체계 개편 발표 시에 신규 기부 캠페인, 직원 재능기부 확대 장려 등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계획을 함께 발표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지금까지 넥슨은 어린이 의료 지원, 창의적인 놀이문화 전파, 코딩 저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며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구조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해온 바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하고,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및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조성을 위해 대전광역시와 서울대학교병원에 각각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의료 지원을 위한 통 큰 지원을 거듭해왔다.

또한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넥슨 작은책방’ 사업 ▲창의적인 놀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브릭 기부사업 ‘플레이노베이션(Playnovation)’ ▲청소년 코딩 체험의 저변을 넓히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운영 ▲누구나 프로그래밍을 독학할 수 있는 무료 학습 플랫폼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 개발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하고 창의적인 미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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