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우려·카불 공항 테러에 하락 출발
양대 지수 하락 출발 후 장중 상승 반전해

27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으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7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으로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코스피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12.24포인트(0.39%) 내린 3116.29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3106.97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3143.01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3130선에서 횡보하며 3133.90으로 장을 마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상과 아프가니스탄 테러 영향으로 오전에 하락출발했다”며 “당국이 자산시장 과열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유동적 측면에서 불편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일부 위험 회피 성향도 보였다”면서 “코스피가 3100선까지 내려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덜어낸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체 거래량은 5억119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535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731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08억원, 34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34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이 1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합계 20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상승했다. 의료정밀(1.83%), 증권(1.29%), 종이목재(1.24%), 섬유의복(1.00%), 의약품(0.88%), 기계(0.69%), 건설업(0.65%), 비금속광물(0.57%), 유통업(0.52%), 금융업(0.48%), 운수창고(0.46%), 은행(0.46%), 화학(0.38%), 음식료업(0.30%), 운수장비(0.30%), 서비스업(0.25%), 전기가스업(0.14%), 제조업(0.08%)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0.87%), 통신업(-0.84%), 전기전자(-0.28%)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크래프톤(5.86%)이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출시를 앞두고 신작 성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3.51%)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의 판매 증가 추세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인플렉트라’가 미국 시장 출시 후 점유율 20%대를 달성했다. 

이외에 현대모비스(1.50%), LG생활건강(0.71%), 카카오뱅크(0.48%), 삼성물산(0.38%), 카카오(0.33%), 기아(0.12%)도 상승했다.

POSCO(-2.02%), NAVER(-0.83%), 삼성바이오로직스(-0.73%), 현대차(-0.71%), LG전자(-0.71%), SK하이닉스(-0.48%), 삼성전자(-0.40%)는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7.05% 하락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블레이드&소울2’의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58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59개다. 보합은 76개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7포인트(0.30%) 상승한 1023.51에 마감했다. 23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수는 이날 3.08포인트(0.30%) 내린 1017.36로 출발했다. 장 초반 1014.10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 1207.26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1020선에서 횡보하며 1023.5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2억6950만주, 거래대금은 11조1728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75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7억원, 58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없이 비차익이 4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합계 49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기타서비스(0.21%), 비금속(2.81%), 건설(2.22%), 화학(1.45%), 운송장비부품(1.33%), 정보기기(1.24%), 통신서비스(1.09%), 컴퓨터서비스(1.09%), 종이목재(1.05%), 유통(0.98%), 기계장비(0.91%), 금속(0.87%), 일반전기전자(0.84%), IT부품(0.72%), 기타제조(0.65%), 제조(0.57%), 의료정밀기기(0.53%), 통신장비(0.46%), 음식료담배(0.37%), IT H/W(0.30%)가 올랐다.

디지털컨텐츠(-1.56%), IT S/W & SVC(-0.83%), 섬유의류(-0.74%), 운송(-0.69%), 인터넷(-0.58%), 출판매체복제(-0.46%), 방송서비스(-0.42%), 소프트웨어(-0.23%), 제약(-0.16%), 금융(-0.12%), IT종합(-0.11%), 통신방송서비스(-0.06%), 반도체(-0.01%)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 솔브레인(4.79%), 리노공업(1.99%), 에이치엘비(1.32%), 셀트리온제약(1.30%), 펄어비스(1.25%), 셀트리온헬스케어(1.23%), 천보(0.25%), 에코프로비엠(0.19%)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5.27%), 휴젤(-3.77%), 알테오젠(-3.21%), 엘앤에프(-1.07%), CJ ENM(-0.67%), SK머티리얼즈(-0.42%), 스튜디오드래곤(-0.35%), 오스템임플란트(-0.31%), 씨젠(-0.16%)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다믈멀티미디어(29.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4670원을 기록, 이달 2일 기록한 52주 신고가(4315원)도 갈아치웠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최대주주 우리로가 총 발행주식수의 12.83%인 168만5693주를 150억원에 베노홀딩스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내달 12일 잔금 지급이 마무리되면 베노홀딩스가 지분율 18.41%로 다믈멀티미디어의 최대주주가 된다.

넥스턴바이오가 26.20% 상승했다. 이날 이 회사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Company)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및 기술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국선재가 25.33% 올랐다. 이 회사는 경상남도 밀양시에 밀양공장을 보유했다. 과거 밀양신공항 관련주로 불렸다. 최근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2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09개다. 보합은 94개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0.11%) 내린 11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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