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3170대로 내려앉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일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3170대로 내려앉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하락하며 3170선까지 밀려났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7포인트(0.97%) 하락한 3175.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11%) 내린 3195.67로 시작했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하락 폭을 키우며 하루만에 3200선을 내줬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7억3200만주, 거래대금은 14조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252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7억원, 236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73억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이 6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517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등 국면이 지속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은행(-6.68%), 의료정밀(-2.90%), 운수창고(-2.37%), 비금속광물(-1.40%), 통신업(-1.35%), 전기·전자(-1.33%), 금융업(-1.26%), 운송장비(-1.20%), 기계(-1.17%), 제조업(-1.01%), 의약품(-0.97%), 전기가스업(-0.71%), 화학(-0.57%), 서비스업(-0.52%), 음식료품(-0.45%), 종이·목재(-0.32%) 등이 약세였다.

반면 섬유·의복(0.96%), 증권(0.92%), 철강·금속(0.77%), 보험(0.64%)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카카오(0.65%)를 제외하고 삼성SDI(-4.82%), 현대차(-1.63%), 삼성바이오로직스(-1.46%), SK하이닉스(-1.39%), LG화학(-1.39%), 삼성전자(-1.04%), 셀트리온(-0.86%), 네이버(-0.56%) 등은 내렸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의 3분기 최대 실적 전망이 나오며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플라스틱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 대비 18% 오른 1184억원, 영업이익은 27% 상승한 10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72개, 하락 종목은 472개다. 보합은 7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17포인트(0.21%) 오른 1048.15로 개장한 후 장중 내내 급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8.33포인트(0.81%) 상승한 1031.8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2억66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21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7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3억원, 37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213억원, 8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108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에이치엘비(6.45%)를 제외하고 엘앤에프(-4.75%), 에코프로비엠(-3.35%), 씨젠(-2.99%), 펄어비스(-2.23%), 셀트리온제약(-2.12%), 알테오젠(-2.09%), 셀트리온헬스케어(-1.23%), SK머티리얼즈(-0.44%), 카카오게임즈(-0.25%) 등 대부분 하락했다.

재영솔루텍, 일진파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재영솔루텍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사양 손떨림방지기능 액추에이터(OIS Actuator) 카메라 모듈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영솔루텍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4%)까지 치솟은 1505원에 마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소듐 열유동 종합효과 시험장치를 공급한 일진파워는 원자력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폐연료봉)를 4세대 원전 소듐냉각고속로(SFR)의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첨단기술인 ‘파이로-SFR 연구결과를 미국 원전 당국이 공식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날 강세를 보였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12개, 하락 종목은 698개다. 보합은 114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증시에서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데다 달러 매수세가 겹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1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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