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569만원으로 4500만원 넘어
전세가율 2013년 이후 최저치 기록

지난달 서초구 시세는 3.3㎡당 7073만원으로 7000만원을 넘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서초구 시세는 3.3㎡당 7073만원으로 7000만원을 넘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가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2030만원이다.

서울의 경우 4569만원으로 45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서초구는 3.3㎡당 7073만원으로 7000만원을 넘었다. 강남구(7897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기간 성동구는 5036만원을 기록해 송파구(5817만원), 용산구(5487만원)에 이어 5000만원이 넘는 지역에 포함됐다.

은평구와 강북구는 각각 3085만원, 3002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 서울 25개구 중 3.3㎡당 3000만원 이하는 중랑구(2977만원)와 금천구(2764만원)뿐이다.

지난해 7월 말 임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된 후 공급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지만 매매가 상승률과 차이는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이 66.9%, 서울은 55.3%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두 수치 모두 201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63.0%), 성북구(62.3%), 중구(61.7%), 관악구(61.4%), 은평구(61.3%), 중랑구(60.7%), 금천구(60.2%) 등 중저가 지역의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매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와 분양가 차이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8월에 공급된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0만원이다. 평균 매매가는 2050만원으로 760만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기존 역대 최대 분양가 차이는 지난해 43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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