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의 미니앨범이자 8년여만의 피지컬 앨범 발매
타이틀곡, 고된 일상 치이는 현대인의 감정·공감대 표현
자가격리로 한 차례 앨범 발매 연기, 재정비 시간 가져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가수 백아연이 7일 오후 6시, ‘Observe (옵저브)’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년여만의 미니앨범이자 8년여만에 발매되는 피지컬 앨범이다.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는 ‘아하싫어’의 줄임말로 바쁘고 고된 일상에 치이는 현대인들이 겪어볼 법한 감정과 공감대를 표현했다. 미디엄 템포와 클래시컬한 스트링 사운드, 다채로운 멜로디, 백아연 특유의 청량한 고음으로 시작하는 후렴부의 첫 소절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타이틀곡 외에 백아연이 작사에 참여한 다운 템포의 발라드곡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를 비롯해 경쾌한 분위기와 서정적인 감성을 고루 갖춘 ‘외로WAR’, ‘삐뚤어질래’, ‘환상’ 등도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발라드부터 R&B까지 아우르는 보컬 실력을 발휘했다.
서면으로 기자와 만난 백아연은 “오랜만에 나오는 미니앨범이라 앨범 준비 때부터 발매하는 날만 기다렸을 정도다.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활동이 기대된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올해 첫 음악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 ‘Observe’가 ‘관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앨범 전체를 다 듣고 나면 제 일기장을 엿본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는 요즘 많이 들려오는 단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번아웃’ 혹은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이 들으면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또 제가 이번에 작사에 참여한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냥 친구가 아닌 그 이상으로, 그 누군가의 일상이 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이 외에 다른 수록곡들도 내가 노래 속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어보면 모두의 삶에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노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아연은 이번 앨범 준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았다. 올 7월 극장형 보이는 라디오 '온에어 스핀-오프'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배우 김민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백아연을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들은 선제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음성' 결과를 받았으나, 밀접 접촉자로서 안전과 건강을 위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나섰다. 이로 인해 앨범 발매 일정도 조정하게 됐다. 힘들었던 시기이나, 결과만 놓고 보면 되레 긍정적인 시간이 됐다는 후문이다.
“솔직한 마음으로 처음 며칠간은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부터는 ‘나에게 준비 시간이 더 생긴 거다. 오히려 잘된 일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즐기면서 보냈습니다.”
“두 번째 트랙 ‘외로War’가 개인적으로 녹음하기 어려웠습니다. 템포가 빨리 진행되고, 멜로디가 많아서 한글자 한글자 잘 들리게 녹음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는 작업 당시 제가 느끼고 있는 누군가에 대한 감정과 공감대가 있었기에 ‘지금 느낌을 그대로 담으면 잘 담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작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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