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여년 만에 발매하는 피지컬 앨범, 스스로에 선물 같아
'방탈출' 취미, 추리·어드벤처·미스터리 예능 출연 목표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친구 같은 가수’ 되고 싶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데뷔 9주년을 맞은 가수 백아연의 2년 10개월 만의 미니앨범이자 8년여 만의 피지컬 앨범인 'Observe'. 그는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여 연기에 도전했다. 이어 20대의 마지막을 포토북과 포토카드 등을 통해 기록해 팬들에게 뜻깊음을 선사한다.
“8년여만의 피지컬 앨범이라 이번 미니 5집 앨범은 데뷔 앨범만큼이나 저에게 소중한 앨범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발매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이제 피지컬 앨범은 더 이상 발매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들게 돼서 준비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팬들에게도 저 스스로한테도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이하이, 악동뮤지션, 샘김, 권진아, 정승환 등을 배출한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1기의 TOP3를 차지하며 당시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이후 ‘I'm Beak’을 비롯한 4개의 미니앨범과 3개의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2019년 12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현 소속사인 이든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후 1년 반의 시간 동안 두 개의 디지털 싱글 ‘썸 타긴 뭘 타’, ‘춥지 않게’, 그 외 OST 음원 등을 발매했다. 라디오 고정 게스트, 유튜브 활동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생각보다 바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새 둥지에서의 첫 싱글 앨범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지금은 여유가 많이 생긴 덕분인지 언제나 저와 함께하는 회사 식구들과도 재미있게 일하며, 앨범 한 장을 내는데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4세대 아이돌 데뷔 열풍이 이어지고 음반 발매 행보도 이어지고 있는 시기다. 요즘 그가 특별히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후배는 다름 아닌 2019년 Mnet ‘고등래퍼3’ 우승자로 얼마 전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주목받은 래퍼 이영지다.
“이영지 씨를 너무 좋아합니다. 제이미가 나온다고 해서 봤던 ‘굿걸’에서 처음 알게 됐는데 방송 이후로 4회에서 부른 ‘나는 이영지’ 곡을 정말 자주 듣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울리는 곡만 나온다면 꼭 한번 같이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내년이면 서른인 백아연은 데뷔 분야를 막론하고 연기, 예능, MC, 뮤지컬 등 활동영역을 넓히는 자연스러운 연예계 추세 속 뮤지컬과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2015년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 역으로 캐스팅 되어 출연한 바 있는 그는 당시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던 아쉬운 마음을 표하며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특히 ‘방탈출 게임’을 정말 좋아한다는 백아연은 tvN 예능 <식스센스>, TVING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고추리반>, tvN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예능 <대탈출> 등에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 예능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방탈출 게임과 같이 추리하며 문제를 맞히고 해결해가는 예능이라는 것이다.
“음원 순위가 좋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롱런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을 위한 공약으로는 타이틀 곡이 10위 안에 들면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해서 타이틀 곡 라이브를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악방송, 라디오,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한 타이틀곡 활동뿐만 아니라, 수록곡들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들려 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말미 그의 노래에 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게 ‘친구 같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밝힌 백아연. 힘든 이 시기, 그의 이번 미니앨범 Observe을 통해 많은 이들의 ‘회복 게이지’가 상승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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