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모형 활용해 유가수준 조건부 ·무조건부 나눠 예상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년에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년에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년 이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의 ‘국제유가 흐름 평가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최근 약 8만2460원(70달러) 초반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유가모형을 활용해 유가수준을 무조건부 전망과 조건부 전망으로 나눴다. 무조건부는 추가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고, 기존 충격들이 사라지면 경제가 정상화된다는 가정에 진행되는 전망이다. 올 2분기까지 상방충격이 사라져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건부 전망에서는 수요요인이 한은 조사국 세계경제성장률과 공급·투기·예비요인으로 EIA(Electronic Industries Association) 원유공급·재고전망과 한국은행 전문가 평가를 반영했다. 내년 연평균 유가는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 등 유가하방 요인과 생산차질 회복지연 등 유가상방 요인이 존재해 유가흐름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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