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306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도 소폭 상승하며 1000대를 유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30일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306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도 소폭 상승하며 1000대를 유지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성공하며 3060선에 안착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5포인트(0.28%) 오른 3068.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40포인트(0.18%) 내린 3054.87로 시작했다. 이후 상승 전환하며 장 마감 때까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8억6700만주, 거래대금은 14조55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91억원, 34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24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901억원, 12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2168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이틀 연속 하락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확대됐다”며 “장중 미국 정부의 셧다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섬유·의복(2.54%), 기계(1.14%), 보험(1.07%), 서비스업(0.98%), 금융업(0.97%), 증권(0.85%), 통신업(0.82%), 건설업(0.64%), 전기·전자(0.48%), 종이·목재(0.47%), 운송장비(0.38%), 음식료품(0.35%), 유통업(0.29%), 제조업(0.11%) 등이 강세였고, 운수창고(-2.46%), 화학(-0.96%), 은행(-0.68%), 의약품(-0.59%), 의료정밀(-0.52%), 비금속광물(-0.27%), 전기가스업(-0.2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3.00%), 카카오(1.29%), 삼성SDI(1.27%), LG화학(1.17%), 네이버(0.26%) 등이 올랐고 현대차(-0.74%), 셀트리온(-0.57%)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대원화성, 대유에이텍, 한농화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원화성은 리비안 상장 수혜주로 분류되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대원화성은 시트소재, 코스닥 상장사 에코캡은 와이어링하네스 등에서 리비안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상장을 앞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을 향한 기대감이 이날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유에이텍도 리비안 숨겨진 수혜주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자동차시트전문회사로 현대트렌시스와 자동차용의자 완제품 공급업체로 선정된 상태다. 리비안이 현대트렌시스와 협력관계인만큼 대유에이텍 역시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농화성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업체이며 지난해 9월 국책과제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이다. 이 회사는 계면활성제, 글리콜에테르, 특수산업용 유화제 등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첨단화학제품의 비중을 점차 넓히고 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40개, 하락 종목은 314개다. 보합은 7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46포인트(0.05%) 오른 1001.92로 개장해 강세 속에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전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보다 1.81포인트(0.18%) 상승한 1003.2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2억58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18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3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32억원, 2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28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54%), SK머티리얼즈(2.83%), 엘앤에프(2.11%), CJ ENM(1.34%) 등이 상승했고, 에이치엘비(-3.58%), 카카오게임즈(-1.79%), 씨젠(-1.14%), 셀트리온제약(-0.48%), 셀트리온헬스케어(-0.18%) 등은 하락했다.

에코캡, 동국알앤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국알앤에스는 리비안,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 아라푸라 리소시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동국알앤에스는 호주 광산업체 ASM사와 저탄소 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혁약을 체결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737개, 하락 종목은 604개다. 보합은 99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분기 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고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점이 환율 하락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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