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공모가 확정 후 11월 4~5일 일반투자자 청약진행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상선 제공
SM상선의 'SM뭄바이' 호가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상선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은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SM상선은 상장 예정인 8461만550주 가운데 총 3384만422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000원~2만5000원으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다음 달 1~2일 수요예측 통해 공모가 확정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4~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SM상선은 2016년 설립 이후 연평균 40%가 넘는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올 2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6.7%, 29.2% 증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현재 총 18척의 선박을 운용 중으로 최근 물류난 해소를 위해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국내 수출기업 지원뿐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와 니치(Niche) 시장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또한 이번 상장으로 영업자산 확충과 노선도 지속 늘려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SM상선은 터미널부터 철도까지 미주 내륙 곳곳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를 확대하고 뉴욕·사바나 등을 기항하는 미주 동부 노선 개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기훈 SM상선 해운부문 대표는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외부 환경적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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