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X전국X2049 시청률까지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유지
'식혜' 커플의 애틋한 믿음·사랑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숨겨왔던 김선호의 과거, 온 마을 사람들 앞에서 충격 엔딩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14회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14회 방송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갯마을 차차차`가 그동안 숨겨왔던 김선호의 과거에 관한 충격 엔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는 혜진(신민아 분)과 두식(김선호 분)이 새로운 국면에 접었으며 이에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갯마을 차차차`를 향한 관심이 증폭됐다.

폭발적인 `갯차` 열풍이 3주 연속 지상파 채널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의 자리를 유지하며 지속되는데 이어 지난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5%, 최고 13.8%, 전국 기준 평균 11.6%, 최고 12.7%의 수치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솔직하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두식(김선호 분)의 모습에 상처받아 떠나는 혜진(신민아 분)과 그런 혜진을 붙잡지 못하는 두식의 위태로운 로맨스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두식의 집을 나오는 길에 우연히 화정(이봉련 분)을 마주친 혜진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냈다.

그런 혜진에게 따뜻한 성게미역국을 대접한 화정은 "두식이 공진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이 힘들어 보였다"며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고 참는 법만 배운 애라 제 속 터놓는 법을 모른다. `힘들다`, `아프다`, 그런 얘기 들어줄 사람이 없기도 했고”라며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공진에는 혜진이 두식의 책 속에서 봤던 문제의 사진 속 여자가 등장하면서 전개의 긴장감을 높였다. 아들과 함께 공진을 찾은 사진 속 여자인 선아(김지현 분)가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성현(이상이 분)이었고, 다정하게 `누나`라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낸 이들의 관계와 예상치 못했던 두식과 성현의 연결고리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아는 사람에게 공진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한 번쯤 와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선아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이 한껏 올라갔다.

그런가 하면 "네가 나한테 미안해지지 않기 위한 시간, 네가 나한테 솔직해질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혜진과 통화하는 두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도 울렸다. `식혜` 커플이 싸웠다는 소문은 얼마 안 가 공진 전체에 퍼졌고 소식을 접한 성현은 곧바로 두식을 찾아가 "당장 화해하라"고 말했다.

이에 풀이 죽은 두식은 "싸운 게 아니다"라며 "혜진이 자신에게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는 두식을 보며 "솔직해 지라"며 입을 뗀 성현은 “널 있는 그대로 봐줄 거야. 혜진이는 그런 사람이니까”라는 말로 그를 위로했으며 그들의 브로맨스 역시 한층 더 깊어졌다.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14회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14회 방송화면 캡처

이어 그동안 무성한 소문이 가득했던 두식의 가슴 아픈 과거에 관한 이야기는 문제의 사진 속 사람들과 두식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했다. 사진 속 부부는 대학 시절부터 두식과 친형제처럼 지냈던 선배 정우(오의식 분)와 그의 아내 선아였다.

두식이 첫 직장에 인턴으로 입사하자 양복을 선물해줄 만큼 각별한 사이였던 세 사람의 모습이 비쳤으나 어느 날, 정우의 빈소를 찾은 두식을 원망하는 선아의 모습에서 그의 죽음에 두식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혜진은 집에서 보내준 반찬을 들고 다시 두식을 찾아 "불확실한 게 제일 싫다며 언젠가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는 확신만 준다면 기다릴 수 있다"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화해를 청했다. "생각할 시간을 더 갖되 안보는 건 그만하자. 다만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라"는 혜진의 말에 두식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식혜` 커플은 어색한 화해를 했다.

마을회관에서는 온 마을 사람들과 마지막 촬영을 끝낸 `갯마을 베짱이`팀 스태프들이 모두 모여 잔치 같은 뒤풀이를 열었다. 혜진과 두식도 어색한 분위기 속 뒤풀이에 참여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부추김에 마이크를 잡고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감미롭게 부르는 성현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처럼 다가왔다.

성현의 매력적인 노래를 들으며 미소 짓고 있는 혜진과 그녀를 바라보는 두식의 표정에서 왠지 모를 애틋함이 느껴졌지만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선곡에 노래가 끝난 후 순식간에 썰렁해진 분위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14회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갯마을 차차차’ 14회 방송화면 캡처

그동안 자유로운 삶을 사는 `홍반장`을 선망의 대상이자 롤모델로 삼고 좋아했던 불리던 ‘갯마을 베짱이’의 조연출 김도하(이석형 분)는 그저 `홍반장`이라고 불리던 홍두식(김선호 분)의 이름을 알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잔치는 반전을 맞았다.

혜진과 함께 마당으로 들어오던 두식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두식에게 다가간 도하는 싸늘하게 가라앉은 얼굴로 두식을 응시하며 “홍반장님, 이름 홍두식 맞아요? 혹시 예전에 YK자산운용에서 일했어요?”라고 묻자 홍두식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어 펼쳐진 두식의 회상 장면을 통해 현재는 하반신 마비가 된 도하의 아버지가 과거 두식이 근무했던 YK자산운용의 건물 경비원이었음이 밝혀졌다. “너 알지, 우리 아버지”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걷잡지 못하고 홍두식을 향해 주먹을 날린 도하의 모습은 혜진과 현장 사람들, 두식, 그리고 시청자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나하나 펼쳐지는 두식의 과거에 앞으로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둔 `갯마을 차차차`의 관심과 기대가 최고조 향했다.

이번 회차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혜진과 두식, 성현에게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찾아온다. 이제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이들의 변주하는 감정선을 밀도 있고 섬세하게 그려낼 세 배우의 연기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시청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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