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선호'와 달리 실제 연애 스타일은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표현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는 첫 영화 주연작인 '내 안의 그놈'의 김동현
'경찰수업'은 2년 만의 복귀 알리는 시작, 21일 새 OST 발매도 예정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경찰수업’ 1회에서 꿈 없이 방황하며 살아왔던 고교생 ‘선호’가 불법 해킹을 하다가 걸려 경찰서에 갔을 때 고아인 ‘선호’를 거둬 키워준 그의 아버지(오만석 분)는 당시 사건 담당 형사였던 ‘유동만’(차태현 분) 앞에서 ‘선호’의 선처를 구하며 무릎을 꿇는다. 이후 ‘선호’가 경찰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아버지는 -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가 뉘우치면서 살면 돼. 그니까 네가 처음으로 되고 싶다고 한 경찰, 꼭 돼라. 아버지 무릎 값은 그것으로 퉁 치자. (통화) 아니 글쎄 우리 선호가 기특하게도 경찰이 된다 카네요. 좋다뿐인교. 난 뭐 아주 자랑스러워 죽겠습니더. - 라고 말한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울린 이 대사가 배우 진영에게도 ‘경찰수업’의 ‘수많은 명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강선호' 역을 맡은 배우 진영.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강선호' 역을 맡은 배우 진영.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극 중 진취적인 ‘강희’(정수정 분)의 모습에 반하는 설정인데 실제로 저는 예의가 몸에 밴 여성의 모습에서 호감을 느끼지 않나 싶어요. ‘선호’ 캐릭터에서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은 ‘하나에 꽂히면 무조건 해내는 것’이었어요. ‘선호’와 실제로 다른 점이라면 연애에 관한 것인데 ‘선호’는 ‘강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 못 하고 주변에서 서성이죠. 저는 연애에 대해서는 단호한 편입니다. 제 마음을 바로 고백했을 것 같아요.”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경찰대학 신입생 '강선호' 역의 배우 진영과 '오강희' 역의 배우 정수정.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경찰대학 신입생 '강선호' 역의 배우 진영과 '오강희' 역의 배우 정수정.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영화 첫 주연작으로 2019년 개봉해 191만 관객 수를 달성한 ‘내 안의 그놈’과 극 중 연기한 ‘김동현’을 ‘인생 작’과 ‘인생 역’으로 꼽은 배우 진영의 목표는 ‘어떤 배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이번 드라마 ‘경찰수업’을 통해 ‘코믹’, ‘멜로’, ‘스릴러’, ‘액션’ 등을 모두 소화한 그는 앞으로 ‘전쟁’을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장르에서 ‘전략가’이자 ‘희생을 하는 인물’로 분해 연기에 도전하고픈 의사를 시사했다.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강선호' 역을 맡은 배우 진영.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강선호' 역을 맡은 배우 진영.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2011년 5인조 보이그룹 B1A4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B1A4의 소속사가 서로 나뉘며 그는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약했다. 아이돌 팬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그는 ‘연기자’로 인지도가 높아졌으나 진영은 본디 노래와 춤 외에도 싱어송라이터로서 작곡, 작사, 프로듀서를 하는 능력 있는 뮤지션으로 잘 알려졌다. 이번 드라마 ‘경찰수업’ OST 중 유주의 '남아있어' 제작을 직접 맡기도 했다.

“B1A4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음악을 너무 사랑하기에 개인 작업을 꾸준히 준비하고 언제나 곡을 쓰고 있습니다. 가수 활동을 접었다고 할 수 없고 제가 가진 능력을 어느 방면으로든, 어느 기회가 오든 보여드릴 수 있을 때 팬분들께 펼쳐 보이고 싶습니다.”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강선호' 역을 맡은 배우 진영.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중 '강선호' 역을 맡은 배우 진영.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드라마 ‘경찰수업’은 군 복무 이후 2년 만의 저의 복귀작이었던 만큼 촬영하는 동안 설레었고 또 많이 떨렸어요. 방영되는 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받았고 특히 어머님들께서 많이 알아봐 주시며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작품은 저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시작’과 ‘신호탄’의 의미로 남을 것 같습니다.”

리디 웹툰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 중 두 번째 OST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 일러스트 포스터. 자료=오렌지디멘션 제공
리디 웹툰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 중 두 번째 OST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 일러스트 포스터. 자료=오렌지디멘션 제공

인터뷰 이후 배우 진영은 정수현 작가의 동명 웹 소설을 이슬기 작가가 리디 웹툰으로 작품화한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의 OST 중 직접 가창,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넌 사랑을 모른다 했지’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려왔다. 드라마 '경찰수업'을 통해 배우로서 성공적인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진영의 활발한 차기 행보에 높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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