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촬영 때 처음 만난 마동석... 액션·카리스마·유머 갖춰
배우 마동석은 모든 문화권에서 찾을 수 있는 '강인한 남성상'
'해석의 여지' 철학 가진 클로이 자오 "개인 느낌이 더 중요해"
※기사에 영화 '이터널스'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길가메시' 역을 맡은 마동석 배우 특유의 사랑받는 이미지가 잘 보였는데 그에게 이 배역을 맡기고 싶었던 이유와 특히 '펀칭', '손바닥 치기' 등 '마동석 표 액션'을 꼭 넣고 싶다라고 제안했다고 알려졌는데 마동석 배우의 기존 액션 스타일의 어떤 면이 좋았고 '길가메시' 캐릭터와 어떤 면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나요?
▲클로이 자오: '길가메시'는 이때까지 우리가 보아온 인간 역사와 모든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강인한 남성'의 오리지널 버전입니다. '길가메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남성의 '신화'를 '탄생시켰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동석 배우를 '부산행' 촬영 당시 처음 봤는데 서구권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아주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때 마동석 배우의 액션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유머 등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고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강인한 남성'의 캐릭터는 액션뿐만이 아니라 다칭적으로 보이기를 원했고 그런 면에서 '유머'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는데 마동석 배우가 딱 그것을 표현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마동석 배우에 대해 구글로 검색을 해봤는데 유튜브에서 영어로 본인이 오하이오에서 복싱을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PR 영상을 접하곤 '아, 이 사람은 단순한 연기자가 아니다. 인생을 안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저희가 먼저 마동석 배우에게 연락해 첫 미팅에서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한참 늘어놓았습니다. 마동석 배우는 가만히 들으며 아무 말씀도 안 하시다가 맨 마지막에 '좋습니다. 하겠습니다.' 한마디를 하셨고 저희는 '만세!'를 외쳤어요. 촬영장에서는 저희보다도 전문가인 배우님께서 액션 장면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액션 장면에 대한 선물이자 헌신에 대해 헌사처럼 마동석 배우님의 시그니쳐 액션인 '펀칭'과 '손바닥 치기'는 일부러 넣었습니다.
-거대한 세계관 속에서 '이터널스'를 통해 어떤 가치와 메세지를 담고자 하셨으며 무엇을 보여주고 싶으셨나요?
▲클로이 자오: 저 같은 경우에는 제 영화에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관람 후 관객분들께서 제가 드리고자 하는 메세지보다 관객분들의 개인적인 느낌과 울림을 가져가길 원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누군가가 제게 '클로이 자오, 당신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사랑을 선택할 힘', '사람들의 공감 능력' 그리고 '사랑을 선택하는 데 있어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이런 것에 있어 많은 울림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터널스' 개봉을 기다리는 마블 팬들을 위한 메세지.
▲클로이 자오: 여러분,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셔야 할 겁니다. 엄청난 라이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즐겁게 즐기시기를 바라고요. 이제까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미래에는 정말 흥분되고 신나는 것들이 많이 있고요. 가능성은 언제나 무궁무진합니다. 아, 그리고 마동석 배우님 사랑해요!
▲키트 해링턴: 한국 팬 여러분 그리고 마블 팬 여러분 대단히 감사하고요. 잘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번에 MCU의 일부가 되어서 흥분감을 감출 수가 없는데요. 아마도 이 영화를 보시면 그동안 MCU에서 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인물들의 조합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감독님께서 특별하고도 스타일리시한 감독님이시기 때문에 그의 역량을 충분히 즐기실 것이라 예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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