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정권교체론 5%p 증가

한국갤럽이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57%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사진=한국갤럽조사연구원 제공
한국갤럽이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57%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사진=한국갤럽조사연구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여론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에서 여야 후보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57%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33%에 머물렀다. 나머지 11%는 응답을 유보했다. 갤럽이 지난해 8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정권 유지론과 교체론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정권 교체론은 직전 조사인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지만, 정권 유지론은 2%포인트 떨어져 격차는 24%포인트로 벌어졌다.

대선 후보 선호도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대통령이 누가 좋을지’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26%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4%,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15% 유승민 전 의원 3%,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정의당 심상정 의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각각 2%로 나왔다. 직전 조사 결과보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0%,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가 37%, ‘잘못하고 있다’는 56%로 긍정 평가는 한 주 전과 변함이 없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해당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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