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가 상승 모멘트 부족 등 기관의 매도가 이어져 2960대로 내려앉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5일 코스피가 상승 모멘트 부족 등 기관의 매도가 이어져 2960대로 내려앉았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하며 2960선까지 밀려났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5포인트(0.47%) 하락한 2969.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31포인트(0.68%) 오른 3003.53으로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장 마감 전까지 약세를 이어가며 결국 상승 반전 없이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6억7600만주, 거래대금은 12조45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81억원, 41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46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7억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이 12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1183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했고 미국 10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은행(-3.90%), 철강·금속(-3.01%), 건설업(-1.39%), 금융업(-1.12%), 유통업(-1.10%), 화학(-1.08%), 보험(-1.06%), 종이·목재(-1.03%), 음식료품(-0.97%), 운수창고(-0.71%), 의료정밀(-0.61%), 증권(-0.61%), 통신업(-0.46%), 전기가스업(-0.41%), 제조업(-0.35%), 전기·전자(-0.22%) 등이 약세였고, 섬유·의복(3.94%), 운송장비(0.36%), 비금속광물(0.19%), 기계(0.08%)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1.15%), SK하이닉스(0.94%), 삼성SDI(0.53%), 현대차(0.47%) 등이 올랐고 카카오(-1.15%), 삼성전자(-0.57%), LG화학(-0.51%), 네이버(-0.24%),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내렸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6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08개다. 보합은 5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61포인트(0.46%) 오른 1006.04로 개장해 장중 내내 급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전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0.08포인트(0.01%) 내린 1001.3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2억31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1억원, 57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2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이 6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64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에코프로비엠(9.48%), 카카오게임즈(7.35%), 펄어비스(6.78%), 에이치엘비(2.71%), 엘앤에프(2.05%), 셀트리온헬스케어(0.71%), CJ ENM(0.48%) 등이 상승했고 위메이드(-1.20%), SK머티리얼즈(-0.97%), 셀트리온제약(-0.42%) 등은 하락했다.

멜파스, 코프라가 상한가를, 한국선재, 삼일, 티비씨, 경남스틸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멜파스는 이날 거래를 재개하며 급등했다. 지난달 13일 멜파스는 채권자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가 수원지방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최근 채권자가 파산신청 취하서를 제출하면서 파산신청 사유가 해소돼 거래를 재개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제조업체 코프라는 BGF의 인수 소식에 강세였다. BGF는 코프라 지분 44.3%를 1809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700억원 등 총 25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22일이다.

이 외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된 한국선재, 삼일, 티비씨, 경남스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발표 후 급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9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984개다. 보합은 74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잠시 하락했으나, 오후 동안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 우위를 보여 환율 상승 압력을 넣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6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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