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테마주, 장중 급등락 반복하다 발표 후 하한가로
윤 후보 관련주 견조한 모습… 대부분은 상승폭 반납 마감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확정됐다.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자, 5일 주식시장도 곧바로 반응했다.윤석열 테마주는 대체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대신 홍준표 의원 테마주는 추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경남스틸, 삼일, 티비씨, 한국선재가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들은 모두 홍 의원 테마주다.

특히 경남스틸은 이날 약세로 출발한 뒤 반등, 장 한때 9200원(시초가 대비 24.32% 상승)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던 경남스틸은 발표가 시작되자 두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명을 가른 시각은 오후 3시4분이다. 국민의힘은 이 시각 윤 전 총장이 경선에서 승리, 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직후 경남스틸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8320원에서 5180원으로 떨어졌으니, 고작 30여초만에 37.74% 급락한 셈이다. 이날 고점(9200원) 대비 등락률은 43.70%에 달한다.

삼일, 티비씨, 한국선재 또한 이날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윤 후보 선출 소식이 전해지자 하한가로 폭락했다.

반면 윤 후보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발표 후 상승폭을 대거 줄인 점만은 홍 의원 테마주와 비슷하다. 덕성의 경우 장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24.73% 급등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날 전일 대비 350원(1.51%)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서연(14.90%), NE능률(7.74%), 노루페인트(5.97%), 동양(0.88%) 등 시장에서 윤 후보 테마주로 분류하는 종목 대부분이 상승으로 마감했다.

정치테마주는 투자에 크게 유의해야하는 종목이다. 대부분 실제 기업의 내재 가치와 관계 없이 ‘정치 바람’에 주가가 급등락하기 때문이다.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이기에 이날처럼 재료가 소멸외에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언제든 급락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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