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해 실적 호조와 글로벌 수준의 배당성향 상향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삼성화재는 전날보다 7500원(2.68%) 오른 2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30일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602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1326억원으로 5.7% 늘었고 매출도 1.6% 증가한 22조25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만원, 우선주 1주당 1만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3.7%, 5.5%이다. 배당금 총액은 4251억원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 발표는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자사주 매입보다는 현금배당을 중심으로 가져갈 계획을 피력한 것"이라며 "소각이 없는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성향 확대가 주가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고은 연구원 역시 삼성화재의 공격적인 배당성향 확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공시된 배당성향과 배당금액 감안 시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2000억원의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권가는 삼성화재의 올해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미국법인 관련 손실을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2018년 실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며 "올해 들어 언급되고 있는 공격적인 영업태도도 독립보험대리점(GA)채널에서의 사업비 경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신계약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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