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지리산' 협찬사이자 전지현 모델로 쓰는 네파
팝업 광고 논란에 "당사와 무관하게 진행된 광고" 해명
삼성 임직원몰에서 발생한 일로 현재는 게시물 삭제

네파를 할인 판매한다는 내용의 팝업 광고에 '지리산'을 비하하는 문구가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네파를 할인 판매한다는 내용의 팝업 광고에 '지리산'을 비하하는 문구가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와이어 송수연 기자]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팝업창 캡쳐화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지리산은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로, 유명 작가인 김은희의 작품이다. 이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전지현이 낙점돼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어설픈 CG효과, 과도한 PPL로 여론으로부터 지탄받았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시청률은 한 때 10.7%까지 기록했지만 현재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몰 ‘베네포유’는 최근 네파 패딩 등의 제품을 정가 대비 38% 할인 판매하면서 할인 정보를 담은 팝업창을 띄었다.

문제는 팝업창에 들어간 문구다. ‘지리산은 망했지만’이라는 내용이 담겨서다. 네파는 지리산 협찬사이면서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홍보 문구가 경솔하다는 지적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굳이 네파 제품을 팔면서 지리산을 비난하는 식의 내용을 넣어야 했냐는 의견도 있다. 믿기 어려운 홍보에 일부 누리꾼은 조작된 게시물 가능성도 제기했으나 확인 결과, 실제 팝업 광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네파 측은 “브랜드 자사몰에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며 “한 기업의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 올라온 팝업창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와는 무관한 광고였다”며 “현재 해당 포스터는 삭제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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