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투자자들은 애플카 수혜주로 LG전자를 꼽았다. 또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을 예고한 다날의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두나무 제공
국내주식 투자자들은 애플카 수혜주로 LG전자를 꼽았다. 또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을 예고한 다날의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두나무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국내주식 투자자들은 자율주행 애플카 출시의 최대 수혜주로 LG전자를 꼽았다. 또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시장 진출을 예고한 다날의 주가도 응답자 70%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25일 두나무가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05명이 참여한 ‘2025년 완전자율주행 애플카 전망…수혜주는 어디?’ 설문에서 85.3%가 LG전자, 14.7%가 인포뱅크를 뽑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당초 계획보다 ‘애플카’ 출시를 앞당겨 이르면 2025년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증권가에선 애플카 핵심 부품 조달업체로 LG 계열사를 높이 평가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가능성 전망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 인포뱅크 역시 애플카 출시 소식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인포뱅크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애플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2025년 개발 일정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기하기도 해 두 기업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이날 총 5135명이 참여한 ‘다날, 메타버스·싸이월드 결제서비스 제공…NFT 이어 메타버스까지’ 설문에선 다날 주식이 ‘더 오른다’에 69.3%가 동의했다. 이외 30.7%는 ‘조정될 것’이라고 봤다.

앞서 회사 계열사 다날엔터테인먼트는 NFT 기술 기반 ‘다날메타마켓’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다날메타마켓은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NFT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준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에도 접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날은 지난 18일 ‘메타버스 싸이월드’에서 결제서비스를 단독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다날이 NFT와 메타버스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재테크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JEFF)와 NFT 발행 및 유통을 지원하는 NFT 마켓플레이스가 내년 출시를 준비 중으로, 다날 핀테크에서 발행한 페이코인이 자체 메타버스 내에서 NFT를 결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날이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업에서도 연결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자동판매기 운영업)이 ‘비트3X’ 출시를 통해 무인카페의 플랫폼화를 추진하며, 매장과 수주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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