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렌스키 국장 "오미크론 의심 사례 매일 업데이트 중"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인용, 현재까지 미국 15개 주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와이어DB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인용, 현재까지 미국 15개 주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미국 15개 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와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인용, 현재까지 미국 15개 주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델타 바이러스가 전국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미크론과 관련해 보고된 수십 가지 사례를 확인한 후 추적 관찰 중이다”며 “오미크론 확진 가능성이 있는 사례에 대해 매일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곳은 캘리포니아, 콜로나도, 코네티컷, 하와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위스콘신 등 총 15개 지역이다. 루이지애나에서는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바이러스가 여전히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 감소에 효과가 있는 만큼 오미크론 확산 차단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캘리포니아와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 및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 결과, 지난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해 2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행객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유행이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못하면 변이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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