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서비스 게임 전부 NFT 사업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조계현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서비스작을 모두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NFT를 접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골프, 메타버스, NFT 등을 한데 묶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포부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조계현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계현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 취임 후 지난 10일 카카오게임즈 대표직을 내려놨다. 남궁 대표가 담당하던 북미, 유럽 시장 개척 업무는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북미·유럽 법인장이 맡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새로운 체제하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존 출시작 중 ‘이터널리턴’은 스팀 플랫폼에서 해외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쿼터뷰 방식의 생존게임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적절히 섞어 재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개발 중인 ‘디스테라’와 ‘프로젝트 아레스’ 등도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만큼 성과 창출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게임에 멀티 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한다. 오딘의 경우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후 개발작은 PC와 콘솔 플랫폼 지원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이 모바일에 이은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세계 콘솔 게임 시장은 327억달러(37조3500억원)에 달하며 모바일 게임에 이어 점유율 27.5%를 차지한다. 카카오게임즈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넥슨, 네오위즈 등도 콘솔 게임 개발에 매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 중인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현지 인프라 구축으로 해외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보유 중”이라며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내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크고 성장성도 높아 우리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게임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 사업도 확장을 계획한다. 카카오VX의 골프 사업 뿐만 아니라 타 종목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 게임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선보이고 골프 티타임 예약권과 게임 아이템, 아이돌의 팬아트 등을 거래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업은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해 게임과 가상 아이돌 등의 콘텐츠를 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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