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더 우먼'의 한승욱 역으로 2년 만에 안방 복귀 성공
좋은사람과 즐거운현장에서 더 촬영할 수 없어 아쉬워
작품의 매력은 여주인공을 통한 시원함 가득한 통쾌함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9월17일부터 11월6일까지 방영된 SBS 드라마 '원 더 우먼'은 코미디, 멜로, 피카레스트, 범죄, 수사물, 미스터리 등 멀티 장르 드라마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시원시원한 전개가 인기를 얻으며 8.2%로 시작한 1회 시청률은 전국 시청률 17.8%, 수도권 시청률 18.5%(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로 극은 물론 경쟁작 사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주인공 '조연주' 역의 이하늬 연기도 주목받았지만 상대 역으로 2년 만의 안방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상윤의 연기도 단연 합격점을 받았다. 작품 종영 후 기자와 만난 그는 "작품을 통해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촬영 현장 분위기도 너무나 즐거웠는데 더 없다는 것이 아쉽다"며 섭섭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상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이상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드라마의 인기는 직접 체감한다기보다 예를 들면 부모님의 지인분들이 방송 보시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물어오셨다든지, 부모님께서 드라마에 대해 ''어쨌다 저쨌다'라고 이야기를 나눴다'라는 식으로 건너 들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 많이 봐주셨구나' 싶기도 하고. 어제는 제가 바이크용품 상점을 갔는데 사장님께서 '드라마 너무 잘 보고 있다'며 '전에 다니던 회사의 동료들을 만났는데 요즘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원 더 우먼'을 시청하지 않으면 대화에 못 낀다'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얼마나 놀랍던지요.”

드라마 '원 더 우먼' 중 '한승욱' 역을 맡은 배우 이상윤. 사진=SBS '원 더 우먼' 제공
드라마 '원 더 우먼' 중 '한승욱' 역을 맡은 배우 이상윤. 사진=SBS '원 더 우먼' 제공

이상윤은 드라마의 흥행비결로 사람들이 꽉 막히게 느끼는 시국에 '조연주'라는 캐릭터가 할 말 다 하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시원함'과 '빠른 전개'를 꼽았다. 극중 그가 연기한 '한승욱' 캐릭터는 '조연주'와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 인물로 '조연주'가 고군분투할 때 뒤에서 유일하게 돕거나 힘이 돼주는 캐릭터다. 이상윤은 '조연주'의 '키다리 아저씨'가 돼주는 점을 '한승욱'의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일반적인 드라마에서라면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해줘야 할 것을 '원 더 우먼'에서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해주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자면 '승욱'은 특출난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에요. 다만 여주인공인 '연주'가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유일한 편이 돼주는 것이 '승욱'이가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드라마 '원 더 우먼' 중 '한승욱' 역을 맡은 배우 이상윤. 사진=SBS '원 더 우먼' 제공
드라마 '원 더 우먼' 중 '한승욱' 역을 맡은 배우 이상윤. 사진=SBS '원 더 우먼' 제공

“당시 여러 작품 제안이 왔었는데 그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대본이었어요. 저는 당시 막 연극을 끝낸 상황이었고요. 전작 드라마인 VIP에서 불륜 캐릭터로 워낙 대중의 이미지도 추락했었고 소속사 대표님과 대화하며 '승욱' 캐릭터를 통해 대중의 이미지 회복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와 작품에 합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어요. 궁극적으로는 많은 분이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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